▲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내 행사 등이 취소 축소된 가운데 꽃 소비가 줄고 있다.
주간함양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경남 함양군내 행사들이 줄줄이 축소되면서 함양군 내 꽃집이 몸살을 앓고 있다. 1년 중 최대 대목을 맞았지만 감염 우려로 인한 꽃 소비가 급감하자 가격 하락과 동시에 매출이 대폭 줄어 판매상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2월을 시작으로 5월 어버이날까지 꽃 수요가 왕성해야 할 시기에 잇단 악재가 겹치면서 향후 매출 또한 불투명해졌다.
2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과 함께 21일 경남도내 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내 감염 확산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추가로 감염원 파악조차 오리무중인 상황에 직면하면서 꽃집 및 화훼농가의 장기간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꽃집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함양군 지역 경제에도 충격이 예상됨에 따라 군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함양읍내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주문이 줄어들고 있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졸업시즌도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미참석을 권하는 문자를 전달하면서 전년대비 꽃 소비가 많이 줄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꽃집을 운영하는 B씨는 "한창 바빠야 할 시기에 코로나19가 와버리니 상황이 엉망이다. 안 그래도 경기가 안 좋은 마당에 졸업시즌 수입이 전년대비 10%도 안 되니 죽을 지경이다"며 "군청도 지원은 못해줄망정 위로 차원에서라도 상인들을 만나야 하는데 엑스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경남도는 현재 꽃 수요가 급감하자 '꽃 선물하기 운동' 동참을 호소하며 소비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내 각 지자체에 꽃 소비 촉진 관련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감염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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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꽃집들 "수입 전년대비 10%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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