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오전 '코로나19 심각단계 대응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가 코로나19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모든 자원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오전 '코로나19 심각단계 대응계획'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어제 오후, '코로나 19'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도 앞으로 며칠, 특히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민족은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위기에 힘을 내는 시민 또한, 바로 우리 대전시민"이라며 "모두들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정부와 대전시를 믿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우선 '시장 중심의 코로나19 대응 추진 체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휘감독을 대전시장으로 격상 운영하여, 1일 2회 대책회의를 실시하겠다는 것.
특히, 보건복지국이 방역과 확진자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이외의 대책들은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각 실·국을 10개의 실무반으로 편성해 협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대책을 동원하여 지역사회 전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허 시장은 약속했다.
허 시장은 또 '의심자 조기발견 및 관리 강화'를 위해 5개 자치구의 보건소가 일반업무를 중지하여 코로나19 대응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 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기관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5개의 이동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동검체 체취팀도 운영할 계획이며,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대응팀을 6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대전시 첫 번째 확진자가 자가격리기간 중에 상점 등을 방문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대전시는 현재 120명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담당부서를 시민안전실로 이관하여 전담하도록 하고, 자치구와 주민센터 직원으로 모니터링 인력풀을 구성하여 1:1 전담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찰과 협조하여 무단 이탈 또는 격리불응 시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자가격리 판정 후, 접촉자 차단을 위해 자택·병원이동은 119 이송을 통해 하고, 장애인콜택시 활용도 검토하며,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수용하기 위해 격리시설 2개소 66실을 확보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확진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료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중증환자에 대한 음압치료병동 57개를 확보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제2시립노인요양병원을 지정하는 등 총 221병상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동형 음압기 등 추가적인 장비와 인력을 확충하고, 비호흡기 환자와 완전 분리된 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추진하며, 응급실 감염 방지를 위해 분리된 공간에서의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면회도 최소한으로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