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PCR 검사 실시 수(크루즈선과 전세기 귀국자 수는 제외)를 전하는 TBS 뉴스 갈무리.
TBS
일본 정부의 새로운 방침의 발표에도 일본 내에서는 정부의 안이한 상황 인식과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감염 실태 확인을 위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에 대한 진료·상담 기준을 제시하며, 당초 하루 약 300건 정도에 그쳤던 PCR검사 건수를 하루 3830건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실시되고 있는 일일 검사 건수는 100여 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생노동성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국내에서 실시(크루즈선, 전세기 귀국자에 대한 검사 제외)한 PCR 검사 건수는 총 1017건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에는 각 지자체에서 시행된 검사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PCR 검사의 누계 건수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일본 전체 숫자는 갖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검사 실시 상황을 후생상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1017건의 국내 PCR 검사에서 1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사례의 경우 양성 판정이 13.8%에 달한다. 양성 판정 비율이 높은 것은 중증이 된 상황이 되어서야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의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의 범위를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 감염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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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소극적인 일본, 비판 속출... "임산부도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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