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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정부에 준 신도 명단, 경기도보다 적었다

질본-경기도 확보 명단 1,974명 차이... 이재명 “중복 또는 누락 여부 확인"

등록 2020.02.27 00:20수정 2020.02.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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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신천지 과천총회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명단 확보를 위한 현장 지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신천지가 정부에 임의 제출한 신도 명단과 경기도가 강제 조사를 통해 직접 확보한 명단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제출한 명단이 경기도가 입수한 명단보다 1,974명 적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밤 SNS에 "질본(질병관리본부)에서 전해 받은 신천지 명단이 경기도가 직접 조사한 것보다 1,974명 적어"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조금 전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을 받았는데 총 31,608명"이라며 "경기도가 신천지에 가서 강제조사한 명단 33,582명보다 1,974명 적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왜 차이가 나는지, 중복 또는 누락 여부 등은 확인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신천지 강제조사는 신뢰성 때문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5일 과천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 총 4만3천여 명의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 이 명단에는 경기도 신천지 신도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자 9,930명, 지난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민 35명의 명단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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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를 찾아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경기도는 이날부터 신천지 측과 협의하에 조사단을 구성,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지사는 강제 역학조사 당시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시급성과 함께 신천지 제공 자료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확진판정을 받은 성남의 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앞서 신천지 측이 밝힌 20명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 또한, 경기도가 현장 확인을 통해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교회 시설 34곳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신천지 #코로나19 #경기도신천지명단 #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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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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