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생명샘교회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생명샘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 역시 지난 2월 23일 교회 예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신도로부터 감염된 이 교회 유초등부 교사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총 6차례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12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16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연락이 닿지 않은 생명샘교회 신도와 가족은 수원시 보건소로 자진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염태영 시장은 또 "증상이 없더라도 현재 추정되는 최대 잠복기인 2주까지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수원시는 연락되지 않은 신도도 문제지만,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123명의 가족에 대한 2차 감염 우려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생명샘교회 자진 폐쇄... 수원시, 전수조사 후 조치 예정
염태영 시장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우리 시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의 추정 감염 경로는 모두 지난 2월 23일 교회 예배 참석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예배를 본 신도와 접촉자 등 4일 현재까지 수원·화성·오산시에 거주하는 시민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 시장은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실내 좁은 공간에서 집단 활동이나 함께 식사하는 등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