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고교생, 야간 자율학습 뒤 100원에 택시 타고 귀가

남해군, 고등학교와 '하이택시 협약' ... 3월 개학 뒤부터 운영

등록 2020.03.06 10:20수정 2020.03.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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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남해군과 고등학교의 '고교생 방과 후 야간 교통지원 협약식'.

남해군과 고등학교의 '고교생 방과 후 야간 교통지원 협약식'. ⓒ 남해군청

 
경남 남해군이 고등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 이후 100원을 내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하이택시'에 시동을 걸었다.

남해군은 고교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하이택시' 서비스를 3월 개학 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하이택시'는 고교생들이 야간 자율학습 후 귀가 시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1인당 100원으로 거주지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 있는 방과 후 교통지원 서비스다.

남해군은 지난 5일 관내 고등학교, 택시업체와 고등학생들의 야간 학습 후 안전귀가를 위한 교통지원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택시는 2018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는 '100원의 행복택시'라는 사업명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야간 자율학습 참여 고교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방학기간 제외) 연중 운영돼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하이택시' 사업명은 고등학생을 뜻하는 영어(highschool students)의 앞글자를 땄으며, 반갑게 인사(hi)하는 느낌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불릴 수 있도록 변경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하이택시는 농촌 마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교육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이 학업에 증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기 창선고등학교장은 "교통이 열악한 남해군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하기가 힘들었는데, 고교생 방과 후 야간 교통지원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남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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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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