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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통제 가능"

WHO 사무총장, 한국 드라이브 스루 체온 검사 칭찬

등록 2020.03.10 09:12수정 2020.03.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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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8일(현자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8일(현자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매우 현실화됐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각)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산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100여 개 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0만 건을 돌파하며 많은 사람과 나라가 빠른 시간에 피해를 입었다"라면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할 수 있는 펜데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장점은 정부, 기업, 지역사회, 가족, 개인으로서 우리가 내린 결정으로 이 전염병의 궤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단력 있고 신속한 대처로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감염된 대부분 사람은 회복된다"라며 "중국에서 보고된 확진 사례 8만 건 중 70% 이상이 회복해서 퇴원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의 93%가 단 4개 나라(중국·이탈리아·한국·이란)에서 나왔을 정도로 고른 분포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또한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 전염이 발생한 경우 휴교나 대규모 집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중국 이탈리아, 한국,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가 이러한 비상조치를 가동해 효과를 봤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확진자 감소"... '드라이브 스루 검사'도 강조

특히 한국에 관해서는 "드라이브 스루 체온 검사 등을 포함해 모든 코로나19 사례와 접촉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가장 많은 확진 사례가 나온 중국은 전염을 통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다"라며 "두 나라는 사태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의 규칙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희망으로 두려움을 해결할 수 있으며, 비난 대신 연대하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사용할 자금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도 한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기부를 발표했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세계적 연대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한국 정부가 300만 달러(약 36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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