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강남병에 출마하나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출마 거론... 여선웅 “요청 오면 고심해 보겠다”

등록 2020.03.10 10:12수정 2020.03.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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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0일 오전 11시 35분]

지난 7일 4.15 총선에 적용할 새로운 선거구 획정 기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서울 강남구는 선거구가 줄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강남병 지역구에 대한 공천 작업이 분주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서울 강남갑ㆍ을 지역구에 후보자를 확정했다. 하지만 강남병 지역은 당초 선거구가 줄어들 수 있어 선거구획정안의 결정을 보고 후보자를 공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남갑에 4선의 김성곤 전 국회사무총장을 강남을은 전현희 현 의원을 단수공천으로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은 강남3곳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고 강남갑에 태구민(개명 전 태영호) 전 북한 영국주재 공사를 강남을은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강남병을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후보자 선정에 나서 금주 내로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강남구의원 출신이자, '신연희 저격수'로 알려진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강남병 출마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지난달 송파병 출마 당시 모습. ⓒ 정수희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강남병 지역을 청년우선 지역으로 지정하고 인물을 찾아보고 있지만 강남병 지역이 민주당의 열세지역이다보니 선뜻 나서는 후보자들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다보니 강남 출신으로 강남을 잘 아는 여선웅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여선웅 전 청년소통정책관은 "당에서 강남병 지역구에 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말을 듣긴 했다"라면서 "아직 당에서 어떤 연락은 받지 않았다. 당에서 요청이 오면 고심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여선웅 전 청년소통정책관은 지난 지방선거에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로 경선에 패한 후 '쏘카 새로운 규칙그룹 본부장'에 이어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을 역임했고 지난달 송파병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송파병이 단수공천 지역으로 결정돼 고배를 마셨다.


한편 미래통합당도 강남병 지역에 이은재 의원의 후임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예전이라면 '누가 온다고 하더라' 이런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말이 없다. 또 '후보자로 누가 거론되고 있다'는 말도 없다"라면서 "이미 강남에 공천된 후보자들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해 강남병은 신중하게 후보자를 선정하려고 하는 것인지 몰라도 후보자가 빨리 결정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강남병 지역은 강남 지역에서도 미래통합당의 초강세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병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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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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