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연재코로나191257화

이천시, '불법체류 노동자' 코로나19 검사 지원... "불이익 없다"

지역사회 확산 막기 위해 적극 권장... 불법체류 통보 의무 면제키로

등록 2020.03.13 14:48수정 2020.03.13 14:50
0
원고료로 응원
 이천시가 불법체류외국인들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에 들어간다.
이천시가 불법체류외국인들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에 들어간다. 박정훈

이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13일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감염증 의심으로 검진을 받더라도 이천시가 책임지고 강제추방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주노동자들이 불이익 때문에 의심증상이 나와도 검사를 꺼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파격적 조치다.  

이에 따라 시는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들이 코로나19 의심증상(발열, 기침·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 발견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보건소 및 이천병원)에 방문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시설채소연합회, 건설산업현장, 다문화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각 나라별 언어로 번역된 예방수칙 홍보물을 배부하고 감염 의심 증상이 있을 시 불법체류 외국인이 안심하고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진 받을 수 있도록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함께 안내했다. 

한편 통보의무 면제제도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인권침해,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강제 추방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인권침해 신고, 범죄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거나 이러한 약점을 이용한 인권침해나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천시 #엄태준 #코로나19 #불법체류자 #선별진료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4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5.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