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코로나191270화

울산시가 '이·미용업계'에 살균소독제 지원한 이유

시민과 영업자 간 접촉시간 길어 감염 우려 높아... 요양병원도 지원

등록 2020.03.13 17:34수정 2020.03.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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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요양병원 및 이?미용업 대표자에게 살균소독제를 전달하고 있다. ⓒ 박석철

 
울산시가 13일 지역 이∙미용업실에 살균소독제를 지원했다. 아울러 요양병원에도 같은 제품을 지원했다.

이∙미용업실에 살균소독제가 지원된 이유는 이곳이 시민들과 영업자 간 접촉시간이 다른 업종에 비해 길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상호 접촉시간 긴 이·미용업소와,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요양병원에 대해 감염예방을 위해 우선 배부하게 되었다"라면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요양병원 및 이∙미용업 대표자에게 살균소독제를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살균소독 스프레이(250㎖) 9440개다.

이 소독제는 대한미용사회울산협의회(회장 김경란), 한국이용사회울산협의회(회장 곽호순)와 요양병원울산지회(회장 김창수)를 통해 이·미용업소와 요양병원에 배부될 예정이다.

긴급돌봄시설에 마스크 지원...종사자와 이용자 건강 상태도 점검

이날 송철호 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긴급돌봄시설인 어린이집에 마스크 4만 5천개를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긴급돌봄 보육교직원, 아동 등에게 전달된다.


울산지역 긴급돌봄시설은 현재 모두 883개소(어린이집 821개소, 지역아동센터 56개소, 다함께돌봄센터 6개소)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2일까지 휴원 중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9일 긴급돌봄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위해 마스크 3만 3천장과 손소독제 630개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시, 구·군 직원과 함께 긴급돌봄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건강 상태, 시설 소독 여부 등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은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종사자 전원이 출근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언제든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긴급돌봄시설 이용은 휴원 첫날인 2월 24일 2516명(7.3%)이다 27일에는 1229명(3.6%)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9일에는 2694명(9%)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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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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