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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에 'SKY 합격자 정보' 요구 구청, 해당 자료 폐기

[보도 뒤] 서울 성동구청 "요구 공문 취소, 이미 받은 자료는 없애겠다"

등록 2020.03.13 17:42수정 2020.03.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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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청이 이 지역 고교에 보낸 공문.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청이 이 지역 고교에 보낸 공문. ⓒ 제보자

 
서울 성동구청이 지역 7개 인문계 고교에 보낸 이른바 'SKY 대학 합격자 정보' 요구를 철회했다.

13일, 성동구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존에 보낸 '합격자 정보' 요구 공문을 취소하는 전화를 해당 고교에 드렸거나 드릴 예정"이라면서 "이미 받은 3개 고교의 합격자 정보는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로지 명문고 육성 사업 차원에서 우리지역 고교의 대학입학 합격자 현황을 조사하려고 했을 뿐이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됐다. 앞으로는 해당 내용을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2일자 기사 <'명문고 육성' 한다는 성동구청, 고교에 "SKY 진학정보 달라"> (http://omn.kr/1mvbn)에서 지난 10일 성동구청이 이 지역 7개 고교에 공문을 보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3개 대학을 차례대로 늘어놓고 합격자 숫자를 적도록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에서는 "특정 구청이 공교육기관에 '명문대 진학 현황'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교육본질에 벗어나는 위법적인 일"이라는 지역 고교의 반발 목소리를 전했다.
#성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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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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