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15일 트위터에 올린 드라이브스루 방식 검사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글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
일본 후생노동성은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를 올렸다가 하루만에 내용을 정정하는 글을 올렸다.
후생성은 15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서는 의사가 진찰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의사의 진찰이 없는 경우에는 PCR 검사의 양성 적중률이 저하"되고, "감염된 사람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하는 사례도 일정 정도 발생해 감염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후생성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가 의사의 진찰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일본)에서는 감염자와의 접촉 유무와 증상을 포함한 의사의 판단에 근거해 PCR 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일본이 현재 취하고 있는 대응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검사 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지적하는 언론들이 많다. 이들 언론은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인 일본에 비해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를 보도하면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에 주목해 보도하고 있다. 후생성의 트윗은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후생성, 하루 만에 정정글... "정확성 결여된 표현"
하지만 후생성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의 부정확성을 지적한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정정 글을 올렸다. 16일 오후 10시에 올라온 트위터에는 "3월 15일 올린 '드라이브 스루 방식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라는 트위터 글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 '의사의 진찰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썼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서 "현재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문진표를 배포하고, 의사가 검사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정확성이 결여된 표현으로 정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생성은 일본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PCR 검사에 대해 "각각의 의료기관에서 감염 방지를 철저히 하면서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후생성이 올린 트위터의 정정 글 아래에는 "보도에 반사적으로 반론하는 것은 혼란을 낳는다", "후생성은 허위 정보를 발신하지 말라"라는 등의 비판적인 답글이 달리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답글에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도입하는 게 어떤가. 국내에서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고, 경증 보균자가 클러스터를 형성할 위험도 있다"라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할 수 없다면 증상이있는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지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