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현2동 먹자골목에 학동상가번영회에서 임대료 인하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정수희
서울 강남구의 '착한 임대료'에 280여 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달 21일부터 펼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에 관내 상가·전통시장 건물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10일 만에 2.5배 이상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착한 임대료는 코로나19로 지역상권이 위축된 가운데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운동으로 강남구는 영동·개포시장, 가로수길 등에서 자발적으로 10~50%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건물주가 늘어나면서, 지난 3일 110여 개소에서 13일 280여 개소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송피에프브이원 소유 강남시장은 70여 개 점포에 대해 3월 한 달 간 20% 임대료를 인하하고, 감염병 확산추세에 따라 연장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신 건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소기업·소상공인 상담창구'를 통해 피해기업을 상담하고, 상반기에 편성한 중소기업육성 융자지원금 80억 원 중 1차 모집을 통해 29억 원을 16개사에 지원 결정했고 오는 31일까지 2차 모집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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