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부산진갑), 조경태(사하을) 후보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4.15총선을 이끈다. 25일 부산시당사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두 후보.
김보성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총선은 서병수(부산진갑) 전 부산시장과 조경태(사하을) 최고위원이 이끈다. 두 선대위원장은 보수통합 강조와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부산지역의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
통합당, 2020 통합선대위로 본격 선거전
통합당 부산시당은 서 전 시장과 조 최고위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2020 통합선대위' 구성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통합당은 서병수 전 시장, 조경태 최고위원 외에도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를 추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춘 의원, 전재수 의원,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10여 명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꾸린 데 반해 통합당은 4명의 위원장 체제로 간다.
명예선대위원장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 허남식 전 부산시장, 정재문·유홍수·정문화 전 의원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이진복·유재중 의원은 명예선대본부장으로 위촉됐다. 총괄본부장은 부산진을의 이헌승 후보가 맡았다. 공동선대본부장은 이언주(남구을), 김도읍(북강서을), 하태경(해운대갑), 장제원(사상구), 김미애(해운대을) 후보가 각각 임명됐다.
공동수석대변인은 이주환(연제구), 황보승희(중영도) 후보가, 서민경제대책본부장은 이언주(남구을), 홍보방송유세본부장은 장제원(사상구) 후보, 동서균형발전본부는 박민식(북강서갑), 김미애(해운대을) 후보가 맡는다. 다른 후보들도 실버·종교·문화예술·부정선거본부, 정책개발단 등으로 포진해 부산 총선에서 각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들 중 서병수 선대위원장은 4선에 광역단체장 경험까지 더해 통합당 공천자 중 가장 중량감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번엔 부산진갑 우선 공천으로 김영춘 의원의 맞상대로 나섰다. 그는 '부산=1선거구' 전략으로 민주당에 내어준 6석까지 탈환하겠다는 구상을 언론에 여러 번 내비쳤다.
조경태 선대위 위원장도 부산에서 유일한 전 민주당 3선 의원으로 탄핵 정국 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출마, 사하을에서 4선에 성공했다. 통합당의 유일한 PK 지역 최고위원이자 부울경 공동선대위원장을 동시에 역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부를 역사 퇴보세력이라고 주장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준엄한 심판"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 현장에서도 두 선대위원장은 선거 전략으로 '하나의 선거구'를 거듭 강조했다. 서병수 선대위원장은 "18개 선거구, 18명의 후보가 있지만, 목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 단 하나"라며 "모두가 하나이고 한 몸이라는 통합의 힘으로 선거에 임하겠다.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선대위원장도 "부산시민은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후퇴세력을 심판하고 부산을 바르게 이끌라고 말씀하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하나의 선거구로 무너져버린 부산 경제를 일으키고 부산이 살면 대한민국이 산다는 각오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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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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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조경태, 부산 총선 이끈다... "목표는 정권 심판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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