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된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갑 후보'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남소연
앞서 김대호 후보는 당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제명된 김대호 "노인 폄하가 아니라 노인 공경 발언") 그는 9일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제명한 당의 조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도 정당도 법 아래 있다"라며 "정당은 당헌‧당규 아래 있다, 윤리위 결정도 최고위 결정도 법과 당헌‧당규를 어기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어제 윤리위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했고, 동시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징계안을 상정하면 안 되고, 최고위는 결정을 유보했어야 한다"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유감이다"라면서 "오늘 법원이 업무를 개시 하자마자 최고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악구 선관위를 찾아가서 이 내용을 알리고, 공문도 보내서 후보 등록 취소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또는 기각을 보고 결정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것이 민주주의와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청춘을 바친 사람의 일관된 태도"라며 "다만 당 최고위 결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표시 차원에서 오늘 아침만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법과 당헌당규는 기호 2번 김대호가 엄연히 통합당 후보임을 보증한다"라며 "법과 당헌당규도 죽지 않았다, 김대호도 죽지 않았다"라고 출마 강행 의사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막말에 사과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 후보 등의 완주 의사에 대해 "그건 본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우리는 조치를 취했다"라는 것.
또한 "제명을 한다고 발표했으면 하는 거지. 안 하는 게 어디있나"라며 제명 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관련 기사:
차명진 막말에 고개 숙인 김종인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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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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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차명진·김대호 반발..."바른말 매도" "난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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