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겸 n번방 사건 TF 대책위원회 위원
연합뉴스
"(n번방) 명단 안에 ○○○, □□□이 있다고 한들 의미 없다고 봐요."
조성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겸 n번방 TF 위원은 '명단을 확인했느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이날 이같이 답하며 "저쪽(민주당) 사람들을 잘 아는데, 누가 있다고 한들 우리나라에 '○○○ 이름이 하나냐'며 물타기 할 이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 부위원장은 "n번방 사건 영상을 만드는 데 직접 관여한 100여명의 1차 가해자 집단과 이 영상을 유포한 2, 3차 가해자 집단이 있다"며 "2, 3차에 (주요 여권 인사가) 있다고 한다면 정치권에서는 며칠 간 정치 공방으로 이어질 텐데 그렇게 해서는 1차 집단을 잡아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을 가정한 이야기라면서도 조 부위원장의 입에서는 당·정·청 인사들 2~3명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주말에 n번방 관련 의혹을 밝힐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조 부위원장은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 선거가 한 판이라고 생각하는 분(통합당 의원)들은 '(의혹 발표 말고는) 판을 뒤흔들 게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발표해도 n번방 사건에 관심 있는 국민들이 우리를 신뢰할지 모르겠다"며 "50·60대는 n번방 사건에 관심 없다, 문재인 정부 지지층인 20·30·40대가 관심가질 이야기인데 그들에게 우리는 혐오의 대상"이라고 털어놨다.
여권의 방어태세
한편 이같은 소문이 퍼지자 여권에서는 연일 'n번방 정치공작설'을 띄우는 형국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과 8일 연달아 "남은 총선의 변수는 정치공작"이라거나 "통합당이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는 성명을 냈는데, 공작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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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제보' 주말쯤 밝히겠다는 통합당의 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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