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연재4.15총선1236화

[송파을] 최재성은 천당→지옥, 배현진은 지옥→천당

출구조사는 배현진 후보 승리 예측... 배현진 캠프 '환호' - 최재성 캠프 '탄식'

등록 2020.04.15 19:17수정 2020.04.15 21:02
2
원고료로 응원
 
a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송파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서울 송파구 배현진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지역의 구체적인 출구조사 결과 나오자 배현진 후보 지지자들은 '배현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 김종훈

 
a

15일 오후 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 송파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에 10%포인트가량 뒤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최재성 후보 선거캠프에 모인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방송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 선대식


한쪽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고, 다른 한쪽은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갔다.

15일 오후 6시 15분 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되자, 서울 송파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환호성이 울렸다. 이곳 관계와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연호했다. 반면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탄식이 흘렀다.

하지만 2분 뒤 반전이 일어났다. 미래통합당의 총선 패배 예측 속에서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53.2%의 득표율로, 최재성 후보(43.2%)를 넉넉하게 따돌릴 것이라는 예측이 발표된 것이다. 배현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배현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눈물을 글썽이는 지지자도 있었다. 반면, 최재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탄식이 흘렀다. 쉽게 입을 떼는 사람은 없었다.

양쪽 후보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재성 후보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에서, 배현진 후보는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방송3사 출구조사 예측대로 배현진 후보가 승리하면, 배 후보가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는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가 2018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후보를 전격 영입해 큰 관심을 받았지만, 승리는 최재성 후보 차지였다. 최 후보는 54.41%의 득표율로 배현진 후보(29.64%)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송파을은 이번 선거에서 격전지로 분류됐다.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선거 기간 종부세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두 후보 모두 종합부동산세 감면을 주장했다. 특히 최재성 후보는 정부·여당의 정책 방향과는 달리 종합부동산세 감면을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 송파을 #출구조사 분위기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