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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이상? 청와대도 통일부도 국정원도 "특이 동향 없다"

20일 데일리NK에 이어 21일 미국 CNN 보도했지만... 정부 측은 공식 부인

등록 2020.04.21 12:55수정 2020.04.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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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상태라는 미국 CNN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관련한 특이 동향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NN 기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이후 건강 이상이 있다는 첩보를 미국 관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이라며 "특별히 확인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보도는 확인했다"면서 "관계부처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비 태세와 관련해 특이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CNN은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라는 정보를 감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은 최초보도 이후 "김 위원장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건 잘못된 정보일 확률 크다"고 기사 본문을 수정했다.

앞서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데일리 NK>는 전날(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초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최근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108회 태양절 계기에 북한 고위간부들이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제기된 바 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 개연성을 가지고 쓴 기사"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모두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기사를 썼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실장은 "보도가 해프닝으로 밝혀지면 기록적인 오보"라면서 "이 정도 보도가 나오면 북한이 어떤 식으로건 피드백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의 건강에) 자신이 있다면, 오늘 자 사진을 공개하거나 글로라도 반드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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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첫 보도(21일 오전 10시 51분께)의 제목과 현재(21일 낮 1시 11분) 보도의 제목이 미묘하게 바뀌어 있다. 관련 동향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보인다. 첫 보도 당시 CNN은 "미국의 소스: 북한 지도자가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는 제목을 달았지만, 이후 제목은 "북한 지도자가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는 정보를 감시하고 있다"라고 바뀌었다. ⓒ CNN 보도 갈무리

 
#김정은 #건강이상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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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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