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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차장 "김정은, 북한군 여전히 통제 추정"

"군부 통제력 상실 징후 포착 못해"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회의적 반응

등록 2020.04.23 07:39수정 2020.04.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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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이튼 (John E. Hyten) 미 합참차장 ⓒ 미 공군 홈페이지

 
미군 고위 관계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그가 군부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어떤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22일(현지시각) 국방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군 당국이 김 위원장이 건강 상태와 별개로 여전히 북한 1인자로서 건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하이튼 차장은 그 근거나 배경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이튼 차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무언가 발견할지도 모르기에 기사를 계속 읽어왔고 읽고 있다"면서도 "정보상으론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더 보탤 것이 없다면서 "북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전한 CNN 보도에 대해 "아무도 그것을 확인해주지 않았다"면서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신뢰를 그렇게 크게 두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같은 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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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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