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소나무재선충' 드론으로 잡는다

헬기 대신 드론 띄워 주민 민원 해결... 소나무재선충병 상습 발생지 집중 방제

등록 2020.05.18 15:21수정 2020.05.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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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용 드론 관계자가 세계유산인 부소산성 입구에서 이 일대 방제를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 부여군


부여군은 관내 소나무재선충병 상습 발생지인 외산면 지선리와 수신리 산림 일대에 드론을 활용한 방제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2017~2019년까지 총 12본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한 이 지역에선 그간 헬기를 활용한 항공방제가 진행됐었다. 이번에는 지상방제에 강점이 있는 드론이 활용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 등에서 단기간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이다. 몸속에 소나무재선충이 있는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등)이 나무를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군은 6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이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는 시기에 맞춰 액상수화제(티아클로프리드)를 사용해 해당 산림을 포함한 50ha의 소나무 등 생육지역에 총 3회에 걸쳐 드론 방제를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드론 방제는 지상방제가 어렵거나 민가 및 농경지와 가까워 약제 비산 문제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인한 주민 민원에 대한 해결책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여일보'에도 실립니다.
#부여군 #소나무재선충 #드론 방제 #외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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