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교유서가
'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주류 경제학의 가정에 의문을 갖고 인간의 불완전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행동경제학. 이제는 경제학뿐만 아니라 정치, 마케팅, 조직관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 '인간의 비합리성'이 인간을 다루는 학문분야에서 주된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 미셸 배들리는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광범위한 주제 중에서 몇 가지를 선정해 설명합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우리는 사회적 영향력에 어떻게 휘둘리는가, 우리는 어떻게 왜 실수를 저지르는가, 우리는 어떻게 판단하고 위험을 오판하는가, 우리의 근시안적 성향이나 성격, 기분, 감정이 어떻게 선택과 결정을 좌우하는가"에 대한 원리를 알려주고, 행동경제학에 기반한 정책 연구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행동경제학의 원리와 정책 적용 사례들이 공공 정책 입안자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줄 수도 있겠지만 직장생활에도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조직에서의 보상, 인재 관리, 교육, 조직문화 등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지식입니다. 반면 관리받는 일반 직원들 입장에선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전략을 알아챌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인사관리 부서에서 일하는 이들이라면 직원들 혹은 조직의 동기 부여를 위해 '돈' 이외의 어떤 수단을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개인 간, 조직간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규범인 조직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등에 대해 여러가지 행동경제학 이론에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리더들이라면 성급하게 의사결정을 할 때, 그리고 위험이 따르는 상황에서 저지를 수 있는 여러 실수들을 학습함으로써 업무를 하면서 실수를 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간, 성격, 기분, 감정 등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알아보는 것은 직장에서의 다양한 인간관계에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좌절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