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보트 주변에서 태안해경 직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문웅(태안해경 제공)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된 수상한 보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던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가 "지난 23일 오전 10시59분경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원인 미상의 모터보트에 대해 관계당국과 합동 조사 중"이라고 24일 오후 2시 15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해경은 "발견된 보트(길이 4m, 폭 1.5m, 1.5톤급)가 레저용 모터보트(선외기 엔진 60마력 탑재)로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ㆍ통신장비가 전혀 탑재되지 않은 점과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 등을 감안,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경은 "발견 당시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낚시도구 등을 볼 때 중국 연안 해역에서 우리 연안으로 유실ㆍ표류되었거나, 레저 활동 중 조난, 밀입국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좌주 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