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책-근무연수가 달라도 모두 최/저/임/금. 대부분 경력단절 겪은 40~60대 여성들. 사회복지사 수정씨가 일하는 센터의 근무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상당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기간중에도 가정 내 돌봄노동 마저 끝이 없었다.
한 달간의 무급휴직 이후, 긴급돌봄으로 주간보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신청자는 이전보다 적었고, 일하던 노동자들은 권고사직/실업급여를 받을 사람/휴업수당을 받을 사람으로 나뉘었다. 생활방역체계로 돌아서며 잦아들줄 알았던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일터, 삶터 모두에서 감염의 위기, 생계의 위기를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 180만 명 중 여성노동자 150만 명. 생명과도 직결되는 돌봄노동, 중단될 수도 없는 돌봄노동, 여성이 주로 하는 돌봄노동. 현 상황에서 돌봄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이다.
"돌봄을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맡기는게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돌봄노동의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돌봄노동을 재분배하는 일이 필요"
"공공서비스의 돌봄노동을 누구나 전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고용과 안전이 보장되는 일자리로 만들어야" - '코로나19와 젠더' 토론회,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발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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