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비주얼' 쉬운 우리말 대체어는 '핵심 장면'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안심 가림판’ ‘복합 기능 쉼터’ 등 대체어 선정

등록 2020.07.07 09:33수정 2020.07.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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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나 영화, 게임 등의 매체에서 내용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 또는 이미지를 가리키는 '키 비주얼'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키 비주얼'의 대체어로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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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모임(6. 26.∼28.) 대체어 ⓒ 국립국어원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6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키 비주얼'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키 비주얼'을 '핵심 그림, 핵심 장면'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67.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새말모임은 공중화장실의 바닥과 칸막이 사이 혹은 천장과 칸막이 사이의 틈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 위아래 빈 공간을 막는 장치인 '안심 스크린(安心 screen)'의 대체어로는 '안심 가림판',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구축하여 놓은 공간인 '스마트 셸터(smart shelter)'는 '복합 기능 쉼터'라는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키 비주얼'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핵심 그림, 핵심 장면'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 비주얼 #핵심 장면 #안심 스크린 #안심 가림판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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