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안장 친일파] 신현준 묘지 무적 해병'의 아버지 신현준, 만주군 장교가 되고 싶었다
친일파 신현준의 묘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1묘역에 잠들어 있다. 대전현충원 상징인 현충탑을 끼고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역삼각 형태로 배치된 장군1묘역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현준은 장군제1묘역 최상단 우측에 위치한 묘에 잠들었다.
김종훈
- '백선엽의 공과에 대해 모두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1차 세계대전 영웅으로 불린 프랑스 페탱 장군이 있다. 별이 5개, 실제로 국가 원수로 칭송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 협력했다. 프랑스 절반을 포기하고 히틀러에게 주자는 말을 했다. 어떻게 됐을까? 일생동안 '부역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종전 후 전범으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920년 생 백선엽은 평양사범학교를 나와 교직에 종사할 수 있었다. 당시 교사는 군대를 면제 받았다. 그런데 백선엽은 자발적으로 봉천군관학교에 입교한 후 만주국 장교가 됐다. 1943년부터는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이런 인물에게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백선엽이 갈 곳은 현충원이 아니라 개인묘지여야 한다."
-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지만 독립군을 처단하지 않았다'라는 주장도 있다.
"자꾸 백선엽이 독립군을 직접 죽인 증거를 가져오라고 말하는데 5.18때 전두환이 직접 총칼로 시민들을 죽였나? 아니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기에 책임을 묻는 거다. 백선엽도 같다. 적국의 장교이자 악명높은 간도특설대의 간부였다. 해방 후에는 민간인 학살의 책임자다. 이런 인물이 국민들 세금으로 운영되는 현충원에 잠드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 일부 청년들이 나서서 광화문광장에 백선엽 장군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도 진행하고 있다.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길래 30대 청년이 나서서 국가공인 친일파 백선엽을 옹호하고 찬양하는 분향소를 설치했나 싶다. 청년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역사 교육을 제대로 못한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은 미당 서정주가 사망했을 때인 2000년에도 그를 기리는 기념사업이 대폭 증가했다. 죽음을 통해 역사왜곡을 하려는 시도다. 백선엽에 대한 미화도 이제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청년과 학생들에 대한 역사 정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 백선엽 장군의 죽음을 계기로 역사전쟁을 방불케 하는 진영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면 이런 논란이 일었을까. 국립묘지법에 친일인사에 대한 이장과 관련해 한 줄만 넣었다면 이러한 소모적 논란과 국론 분열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거다. 관련 법안이 없으니 명백한 친일파인 백선엽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반드시 관련법인 국립묘지법을 개정해야 한다."
- 백선엽이 안장되는 대전현충원 장군묘역은 어떤 곳인가?
"백선엽은 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 안장된다. 문제는 이곳이 독립유공자 4묘역 바로 옆이라는 점이다. 말이 안 되는 거다. 어떻게 독립운동가와 국가공인 친일파가 동거를 하나. 이미 대전현충원에는 국가공인 친일파 4인, 신현준·김석범·송석하·백홍석이 장군1묘역에 잠들어 있다. 이들 모두 일본군과 간도특설대 출신이다. 백선엽까지 오게 되면 간도특설대 출신 친일파 5명이 대전현충원에 잠들게 되는 거다. 대전현충원이 무슨 간도특설대 동문회 묘지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이러한 현실을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바꿔야 한다."
이날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아베규탄시민행동'은 "백선엽은 조선인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창립된 일본군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면서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 행위자'로 인정한 '국가공인 친일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백선엽은 간도특설대 활동을 이유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공인됐다.

▲“친일파 백선엽 갈 곳은 국립현충원 아닌 개인묘지” 민족문제연구소, 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아베규탄시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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