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써붙인 통합당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회의실에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라고 적은 문구를 내걸었다.
남소연
김병민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절 없는 역사관은 윤주경 의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라며 "갈등과 대립의 문제를 극복하고, 통합된 대한민국을 향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화 시대의 경제개발 5개년,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정신을 이어감과 동시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제정된 현대사회의 민주화 운동들을 열거했다"라며 "이를 이어감으로써, 과거의 일들이 충분하게 통합된 내일로 함께 나아가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산업화 세대의 근대화 정신 그리고 민주화 정신의 압축적 표현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다"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종합해보건대, 이와 같이 산업화 시대의 여러 정신을 함께 표현하고 민주화 운동 정신에 대해 다양한 역사적 사건 열거함으로 소모적 과거의 갈등을 극복하고 미래 정신으로 나아가자는 의견이 있었다"라고도 설명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강에 명시한 데에 김 위원은 '진일보에서 더 나아간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은 "민주화 운동 정신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정강·강령에는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통합당을 거치며 민주화 운동이라는 표현 자체가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담는 것만으로도 진일보한 변화"라고 평가하며 "더 나아가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우리 사회가 규정한 민주화 운동을 열거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과거 현대사에 기록됐던 긍정적 의미의 정신들을 돌아보고, 그 이전 세대에 있었던 산업화 세대 정신을 모두 함께 긍정적 평가하는 게 미래로 나가는 근본적 출발"이라며 김종인 위원장 역시 "국민을 위한 변화에 많은 방점을 찍었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우리 당이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긍정적 의미로 말씀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한 초안은 이후 당 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이후 당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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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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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정강 초안에 '5.18 정신' 명시... "과거 극복하고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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