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뉴라사나를 앞뒤로 흔드는 동작. 강렬한 전신운동으로 마니푸라 차크라를 활발하게 일깨운다.
최성연
방귀 뀌어도 되냐고 질문을 하셨던 분이 하루는 나에게 살짝 따지듯 말했다.
"방귀 뀌어도 된다면서 정작 선생님 방귀 소리는 한 번도 못 들었어요."
"어머, 아니에요. 저 정말 가끔 방귀 뀌는데..."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방귀 소리를 적절히 내주면 좋겠다 싶었다. 나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는데다 체질 또한 Vata(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의 체질 분류 중 '공기' 체질)여서 가스가 잘 생기는 편이다.
하지만 수련시간에 마음 놓고 방귀를 뀔 만큼 강심장은 아니다. 자기들 보고는 방귀 마음껏 뀌라면서 선생 자신은 한 번도 안 뀌니 말뿐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방귀 소리에 대해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요가 선생의 방귀 소리는 어때야 할까?
'뽀오옹~!'이나 '뿡!' 소리는 웃겨서 집중을 방해할 것 같고, '부르르타타-' 같은 소리는 추할 것 같다. 어떤 아리따운 연기자분이 뀌었다는 '두릅-'이나 단순하고 직선적인 '부욱-' 정도가 좋을 것 같긴 한데... 어쩌랴, 아직은 내공이 깊지 못하여 원하는 방귀 소리를 낼 줄 모르니.
혐오감 없는 소박한 방귀 소리를 내주어서 다른 수련자들도 마음 편히 방귀 뀔 수 있는 어우러짐을 조성하고 싶지만 아직은 말뿐인 것 같다. 대신 자유로운 방귀 뀌기를 위한 몇 가지 팁은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천천히 오래 씹어 먹고, 육식을 멀리한다.
왜냐면 고기는 인체 내에서 완전한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장에서 부패하여 악취 나는 가스를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는 충분한 물을 마시고, 요가 수련 전 2시간 공복 유지를 지켜준다면 수련하다가 방귀를 뀌어도 남에게 민폐는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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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하면서 방귀가 나오려고 할 때... 이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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