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및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강남구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참가자와 15일 광화문집회 참석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하면서 19일 오후에 추가된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130명이 됐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논현동 주민은 광화문집회 참석 후 기침 등 증상으로, 역삼동 주민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확인 후 각각 19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사동 주민은 동대문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으며, 일원동 주민은 후각 상실 등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개포동 주민은 발열 증상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강남구민은 56명이며 이 중 46명이 검체검사를 받았고, 5명은 검사 대기 중, 나머지 5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강남구청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주민 1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강남구는 해당 확진자들의 거주지 주변과 동선에 따라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강남구는 관내 논현동에 소재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동작구민 1명이 19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한 후,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6명과 임산부 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구는 해당 확진자가 근무하는 장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산후조리원이 분리돼 있었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병원 모든 직원과 입원 중인 환자, 조리원 이용자 2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나와 내 가족, 지역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모두 강남구보건소에 오셔서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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