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도 호랑이 7/7 PATTERN
박정우
- 창작자로서 살아가는 것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요?
안 : "일단 자유로운 것이 장점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자유도 있고, 제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자유도 있어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그 모든 것을 제가 해야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결과물에 대한 책임도 제가 져야 하고, 프리랜서인 만큼 만드는 것도, 판매하는 것도, 홍보하는 것도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도 큰 단점이에요."
- 자연스럽게 퐁당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한데요.
7 :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 같은 작가들을 섭외하고,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안쇰 작가님도 말했지만 창작자가 힘들게 디자인해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도 그걸 홍보하고, 배송하고, 관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걸 직접 해야만 한다는 건 작가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예요.
게다가 판매와 관련된 일에 많은 시간을 쏟다 보면 다시 창작자의 스위치를 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중간 매개체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우리는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으니까."
- 어떤 계기로 퐁당과 함께 하게 되었나요?
안 : "일단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개인으로 저의 작품을 판매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입금 실수도 잦고, 배송 문제도 생각보다 많이 발생합니다. 재고를 보관하는 것도 일이고요. 그런 와중에 퐁당을 기획한 정상희 실장에게 제안을 받았는데요, 그때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봐오기도 했고, 다른 일러스트 작업을 함께 하면서 신뢰가 생기기도 했고요.
덧붙여 쉽게 망하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도 한몫했습니다. (웃음) 사실 업체들에게 물건 맡겼다가 애매하게 끝나는 경우도 많고, 물건을 못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또 퐁당을 통해서 여러 작가 풀이 생기면서 같이 연계해서 새로운 기획을 하거나, 새로운 작품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 두 작가님의 꿈을 얘기해 주신다면요.
안 : "저의 꿈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래 그림 그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에요. 그 일환으로 그림책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언젠가 저의 그림책을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서 공감은 하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이 많은데 우주펭귄이 좀 알려져서 이걸 매개로 환경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7: "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요즘도 종종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나름 체력관리도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수영도 15년째 꾸준히 하고 있어요. 요즘엔 못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시간을 계속 쌓아가다 보면 저만의 영역이라는 것이 생겨 날 테고, 그런 저의 작업에서 조금 파급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덧붙여 맥이 끊기고 있는 전통 문양을 알리는 일도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런 전통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는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런 분들보다는 조금 젊은 층으로서 전통 문양을 통해 어린 세대들과, 노년층을 연결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전통 문양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꿈도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책'을 중심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전합니다.
공유하기
"우주펭귄과 한국화 그려진 프라이팬, 이렇게 탄생했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