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웃사촌 시낭독회용인 원삼 <생각을 담는 집> 시 낭독회(2020.4.18)
주영헌
이렇듯 시 낭독회가 잘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8월 말부터 코로나가 재확산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조심을 해도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세 자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초대하는 서점과 참여하는 시인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8월 말과 9월 청주와 천안, 일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 차례의 낭독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까지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는 아내뿐만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의 딸,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딸까지 'Zoom'이나 'Webex'로 실시간 수업을 듣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온라인 강의, 수업이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온라인 생태계는 이제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