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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낙연 신임 대표와 오찬... "든든하다"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직후 오찬...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등록 2020.09.03 15:25수정 2020.09.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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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연합뉴스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낙연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단독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면서 "든든하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없으니 전화하시라"라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위기 극복에 전념할 것이다"라며 "야당과 원칙있는 협치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오찬은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끝난 직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루어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뉴딜 펀드로 이동하도록..."

한편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8분까지 진행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이 성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금융권에서 뉴딜 펀드, 뉴딜 금융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 감사하다"라며 "당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나 한국형 뉴딜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사업은 금융산업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할 기회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국형 뉴딜의 성공을 위한 '규제혁신'도 강조했다. 모두발언에서도 "규제혁신이 한국판 뉴딜 성공의 조건"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의 필수조건은 규제혁신이다"라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에만 규제혁신을 맡길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 "위기 극복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 대비해야"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에 앞서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다"라며 "한국편 뉴딜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똑같이 위기다"라며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위기다, 이런 위기는 인류사에 처음이다"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위기는 언젠가 끝난다, 위기가 끝나면 다음은 새로운 질서가 전개된다"라며 "빨리, 탄탄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이낙연 #제1차 한국형 뉴딜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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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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