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 문 대통령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여야간 합의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가족돌봄휴가를 현행 최대 10일에서 최대 20일로 늘리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뻤다"라며 "비대면 수업이 계속 연장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아이들 돌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거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이런 국민들의 어려움에 국회가 아주 시급하게 한마음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특히 (이낙연) 대표가 제안했던 정책 협치의 아주 좋은 모델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것을 계기로 해서 정부와 국회간 또 여야간, 여·야·정간 협치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그 주역이 여당이 돼 주기를 바라고, 또는 촉매 역할도 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초선 의원들 한 번도 만나지 못해 미안한 심정"
한편 이날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는 이낙연 대표 외에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만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향해 "이제 국민들이 앞으로 우리 당이 좀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뜻을 잘 받들면서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당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훨씬 높이 가지게 될 것이다"라며 "당원 동지들의 기대도 매우 클 것이고, 저 역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좀 안정되어 가면 당 최고위원단, 원내대표단, 상임위원장, 의원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아직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초선 의원들에게 (저의) 미안한 심정을 잘 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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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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