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 강행하면 '농기계 투쟁'도 불사"

주민대책위, 9일 10공구 현장 사무소 앞 기자회견

등록 2020.09.09 17:39수정 2020.09.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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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 전구간 주민대책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이재환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선 주변 주민들 고속도로 공사가 무리하게 강행될 경우 농기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 사업은 민간 투자 사업으로 경기도 평택과 충남 부여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가와 생활권을 관통하도록 설계된 노선 탓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경기도 평택, 충남 아산·예산·홍성·청양·부여 주민들로 구성된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아래 주민대책위)는 9일 오전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 강행시 농기계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보상금이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음에도 등기이전부터 강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절차를 모두 중지시하고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노선 관련 민원은 어느 것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다"면서 "주민들의 요구(민원)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농기계를 동원해서라도 온몸을 던져 고속도로 공사를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 ⓒ 이재환

#서부내륙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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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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