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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대책위 "'주택 9채' 서철모 화성시장, 사퇴하라"

구혁모 시의원, 9일 본회의장에서 "내로남불 표본" 강하게 비판

등록 2020.09.10 09:17수정 2020.09.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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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화성시의회 정문 앞에서 화성시 다가구 대책위원회는 서철모 시장에게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화성시민신문


총 9주택을 소유한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화성시민과 화성시의회 의원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9일 화성시의회 본회의가 시작하는 날 오전, 화성시의회 정문 앞에서 화성시다가구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우석)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주택 불법 증축에 타 지역에 9채를 소유한 내로남불 서철모는 사퇴하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화성시다가구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서철모 화성시장의 이중적 행태와 시장으로써 가져야 할 도덕 및 공정성에 강한 회의를 표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노후를 위해 다가구 건물을 장만한 우리 다가구 소유주를 부동산 투기꾼으로 취급하며 청산해야 할 적폐로 취급하던 화성시장은 정작 자영업을 하며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재개발이 유력한 지역에 아파트를 8채나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하면 노후대책이고 시민이 하면 부동산 투기인지 묻고싶다"며 "매매를 통한 책임 회피를 시도한 시장의 비도덕성 및 무책임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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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5월 15일 열린 화성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화성시

 
화성시다가구대책위원회 성명서에 이어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구혁모 화성시의원(국민의당)이 5분발언을 통해 서철모 시장의 다주택 소유와 관련 강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구혁모 시의원은 "서철모 시장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며 "관내 다가구 주택 대수선 위반을 한 화성시민에 대해선 투기꾼으로 몰며 강력한 단속을 통해 관용 없는 행정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본인도 불법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염치없이 어떻게 떳떳하게 행정을 집행할 수 있는가"고 물었다.

구혁모 의원은 서철모 시장 소유 6개의 소형아파트에 대해서도 갭투자 형식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구 의원은 "군포 지역에 직접 찾아갔더니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설립 현수막이 걸려 있는 등 해당 아파트는 1992년에 준공한 아파트였다"라며 "개발로 인한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투기목적으로 주택을 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서철모시장 #다가구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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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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