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적폐청산 부담'이란 스님에 문 대통령의 대답 "파사헌정"

문 대통령, 불교계 지도자 간담회에서 "방역에는 온 국민이 혼연일체 돼야"

등록 2020.09.18 17:50수정 2020.09.18 17:50
5
원고료로 응원
a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 바른 것을 드러냄) 정신이 있는 불교계도 적폐 청산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적폐청산을 좋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지만,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있다'는 취지의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의 발언에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만 그 때문에 이뤄진 분열, 갈등 등이 염려돼 통합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말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방향으로 협치, 통합된 정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치나 통합은 정치가 해내야 할 몫인데 잘못하고 있다"면서 "정치에서 갈등이 증폭되다 보니 심지어 방역조차 정치화됐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는 그야말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방역을 거부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 갈등이 이어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절실한 과제"라며 "통합을 위해 불교계도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불교계를 향한 고마움도 거듭 전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파사헌정 #문재인 대통령 #불교계 간담회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MBC가 위험합니다... 이 글을 널리 알려 주세요
  5. 5 채상병·김건희 침묵 윤석열... 국힘 "야당이 다시 얘기 안 해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