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부산 서구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 기숙사에서 한 학생이 짐을 빼고 있다. 이날 동아대 학생 총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동아대 관련 확진자는 12명이다.
연합뉴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자릿 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부산지역의 확진자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다시 증가하는 분위기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385번~393번 환자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93명이다. 주요 감염경로별로 보면 감염원 조사 중 3명, 다단계 업체 설명회 참석 2명, 동아대학교 학생 1명, 북구 식당 1명, 그 외 접촉 1명, 해외감염 1명이다.
소규모 연쇄감염 계속... "당분간 모임 자제해야"
동아대 부민캠퍼스 확진자는 1명이 더 추가돼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동아대에서 이날까지 학생, 교직원 접촉자 866명 중 733명을 검사했다. 이 결과 기존 확진자를 제외한 720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연제구 다단계업체 설명회에 참석한 포장 70번과 관련해서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설명회 참석으로 인한 감염 전파는 현재까지 11명(부산 5명, 포항 2명, 서울 1명, 충북 2명, 울산 1명)에 달한다.
7명의 확진자가 나온 북구 식당에서도 관련 감염 전파가 이어졌다. 387번 확진자는 북구 식당을 방문한 적이 없으나, 기존 확진자인 383번 환자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시는 387번 환자가 가족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감염원 불명사례는 지난 10일 이후 모두 8건이 발생했다. 지역이 다양한 동아대 사례를 제외한 7건은 모두 북구와 연제구, 금정구 주민이다. 60대가 4명, 70대가 3명으로 대부분 고령이다. 이들은 검사 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