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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국 방문 취소... "4~6일 일본만 방문"

트럼프 코로나19 감염에 일정 축소한 듯... "10월에 다시 올 것"

등록 2020.10.04 11:23수정 2020.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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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8일로 예정됐던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조정했다"라며 "4~6일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만 밝혀 다른 일정은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시작으로 몽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예정대로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 다시 아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한국 방문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폼페이오 장관이 귀국을 서둘러야 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열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외교장관 회의는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은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자안보협의체 '쿼드'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 일본 등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이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이 한국도 쿼드에 포함시키려는 의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방위비 인상 압박을 받는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은 쿼드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최근 쿼드 가입 의향 질문을 받자 "우리는 쿼드에 초청받지 않았다"라며 "특정 현안에 관한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지만, 그것이 구조화된 동맹이라면 우리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답한 것을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코로나19 #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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