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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공군총장 "북 열병식 등장한 신형 ICBM, 내부결속 의도"

[국감-국방위] 공군본부 "북한 신형 방사포, 패트리엇 등으로 방어 가능"

등록 2020.10.15 11:44수정 2020.10.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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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위 사진을 포함해 신형 ICBM 사진을 약 10장 실었다. 2020.10.10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이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은 내부 결속을 위한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장은 15일 오전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의도'에 대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갑)의 질의에 "전략무기를 통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기존의 화성-15형에 비해 더 대형화된 신형 ICBM을 공개했다.

이 총장은 열병식에서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등 북한의 신형 전술무기에 대한 방어 대책에 관해선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올해 전력화되는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도입 시점에 관해선 "2027~2028년 사이 전력화할 예정"이라며 "원래 2024년이었다가 예상보다 개발 기간이 소요돼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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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총장은 북한이 선보인 신형 전술무기의 실전 배치 여부에 대해선 "전력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군은 국감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적 능력과 정밀 타격 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적 탄도탄 전방위 탐지·추적·작전통제능력을 확대하겠다"며 "적 탄도탄 요격체계 추가 확보 등을 통한 요격 능력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군은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더-II, 탄도탄 작전통제소 성능 개량, 천궁-2, L-SAM,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개량 등을 증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본부 #이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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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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