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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 공동취재사진
5100억 원대 해외투자를 공모하는 등 옵티머스 사태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이 15일 "(해외투자 사업 관련) 옵티머스 관계자 등으로부터 그 어떤 전화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나와있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한 번도 저에게 전화가 오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라며 부인했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유 사장은 "태국 바이오매스 사업 투자 사업과 관련해 옵티머스 측이나 관련자로부터 추천 또는 부탁, 지시를 전화 받거나 면담한 적이 있나"라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질의에 "전화하거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연루됐다는 옵티머스 문건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을) 질의에 대해서도 "남동발전 이름이 나온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당혹스러웠다"라며 "(이 전 부총리가) 저에게 한 번도 전화가 오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옵티머스 내부 문건('펀드 하자 치유 관련')에는 '이헌재 고문이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 진행 중'이란 대목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유 사장은 문제가 된 5100억 원 규모 태국 바이오매스 사업 투자에 대해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게 아니라 투자 사업 발굴·선정의 초기 심의 단계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던 것일 뿐"이라고도 해명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3월 옵티머스와 해당 사업을 논의한 뒤 약 보름여 만에 전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여당은 "실질적으로 투자가 이뤄지지도 않은 단순 사기 사건을 야당이 권력형 게이트로 몰고 가고 있다"(정태호 의원)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로 인해 남동발전은 5100억 원이나 떼일 뻔 했고 다른 공기업들도 줄줄이 돈을 떼일 뻔 했다"(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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