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갈등과 분열에서 대화와 통합의 사회로 가야"

[현장] 전·현직 노동계 인사 정책간담회... "노동존중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등록 2020.10.20 10:30수정 2020.10.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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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총리공관에서 열린 전현직 노동계 인사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정세균 국무총리가 노동계와 정책간담회에서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현직 노동계 인사들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정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가 이렇게 독할지 몰랐다.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 강자보다 약자한테 더 가혹하다"며 "지난 1월 14일 취임했는데 6일 만에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했다. 한 달이 지난 2월 23일부터 대구가 위험한 지경에 놓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구에 3주 동안 있으면서 전국의 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어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을 투입해 경증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했고, 중환자들은 큰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고,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그들 국가를 따라갔는데 이제는 우리가 먼저 선도해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과거 미국, 독일, 일본이 잘하는 것을 따라 해 경제를 이루었는데, 이제는 추격경제가 아니라 선도경제로 가야하고, 우리가 따라가기보다는 앞장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양극화와 불평등사회에서 포용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선도경제로 가야 한다. 계속 분열하고 갈등하고 싸우면 될 수 없다"며 "통합사회를 지향하면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불평등사회에서 포용사회로, 갈등과 분열에서 대화와 통합의 사회로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심일선 전 한국은행노조위원장은 "좋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준 데 대해 총리님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수밖에 없다. 국민 여러분의 말씀이 내 생각보다 옳다'는 정 총리의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 국회의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노동부장관을 하면서 나름대로 노동계를 위하려고 노력했는데 부족함이 있어 송구했다"며 "정치를 하는 동안 노동계와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리와의 정책간담회에는 은행출신인 김영주(전 노동부장관) 의원이 배석했고, 심일선 전 한국은행노조위원장, 김남호 전 서울대병원노조위원장, 김호선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위원장, 이상원 한국노총 용인본부 의장(비정규직연대 의장) 등 전·현직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노동계 인사들은 정 총리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 태풍 폭우피해(합천 물난리 등), 택배노동자 과로사, 고용 및 실직(구직), 노동계 가짜뉴스, 국가고시 등 의료계 현안, 특수형태 고용직 노동자 처우, 건설노동자들의 타워크레인, 안전과 산재, 지하철 안전사고 및 무임수송비용 정부 법제화 문제, 노인요양과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세균 총리 노동계 정책간담회 #포용사회 #대화와 통합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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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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