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박훈 변호사, 룸살롱 접대 검사 실명·사진 공개

김봉현 전 회장, 두 차례 자필문건에서 '검사 술접대' 주장... 국정감사에서 이름 언급돼

등록 2020.10.30 10:11수정 2020.10.30 10:11
8
원고료로 응원
   
a

박훈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검사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 박훈페이스북



박훈 변호사가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검사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김봉현 전 회장은 두 차례의 자필 문건에서 지난해 7월경 자신의 변호인 검찰 출신 A변호사와 함께 서울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 검사 중 한 사람은 얼마 뒤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두고 "특수부 검사들로 이루어졌고 소위 말하는 윤석열 사단"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면서 나ㅇㅇ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얼굴을 공개했다. 나 부부장검사는 최근까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 수사를 맡았고, 지난 9월 3일자 인사에서 현 근무지로 전보됐다.

나 검사의 이름은 국정감사에서도 공개됐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A 변호사인) 이주형과 함께 한 사람은 나ㅇㅇ·유ㅇㅇ 검사, 이렇게 특정되지 않습니까. 이들이 룸살롱 (접대 받은) 관계자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윤석열 총장은 "제가 듣고 있는 건 있지만 이 자리에서..."라면서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신동근 의원은 "부정하지는 않으시군요"라고 되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찰부 합동으로 검사 비위 보고와 관련해 보고 계통에서 은폐했거나 무마했는지 여부를 감찰하라고 지시했다.
#검사 룸살롱 술접대 의혹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