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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부산시장 보궐 공천... 잘했다 34% vs. 잘못했다 39%

[한국갤럽] 오차범위 내서 "잘못했다" 앞서... 지지정당·이념성향 따라 응답 확연히 갈려

등록 2020.11.06 11:02수정 2020.1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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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이 잘못한 일이라고 본 의견이 잘한 일이라고 본 의견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5%)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다.

"최근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사퇴·유고로 공석이 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귀하는 이에 대해 잘한 일로 보시나. 잘못한 일로 보시나"는 질문에 응답자의 34%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39%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못한 일"이란 의견이 "잘한 일"이란 의견보다 5%p 앞섰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다.

지역별로 봤을 때, 서울 응답자의 43%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란 평가는 29%,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28%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응답자의 4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란 평가는 35%,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23%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잘한 일"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 비중이 47%였고, "잘못한 일"이란 응답 비중이 31%였다. 30대(잘한 일 37%-잘못한 일 36%)와 20대(잘한 일 23%-잘못한 일 25%)에서는 엇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50대(잘한 일 34%-잘못한 일 50%)와 60대 이상(잘한 일 29%-잘못한 일 42%)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과 정치성향별로는 확연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59%)·진보층(54%)에서는 "잘한 일"로 보는 시각이 보다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74%)·보수층(58%)에서는 "잘못한 일"로 보는 시각이 보다 많았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의 55%는 "잘한 일"이라고 본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자의 64%는 "잘못한 일"이라고 봤다.

다만, 무당층과 중도층에선 "잘못한 일"이란 응답 쪽으로 기울었다. 무당층의 경우, "잘한 일"이란 의견이 17%였지만 "잘못한 일"이란 의견은 42%였다. 중도층의 경우, "잘한 일"이란 의견이 30%였으나 "잘못한 일"이란 의견이 5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한국갤럽 #전당원투표 #부산시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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