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김경수 지사, 부울경 통합 그만두라"

이학석 대변인 논평 "벼랑 끝 정치생명 연명하려 도정 볼모로 잡는가?”

등록 2020.11.17 15:00수정 2020.1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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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지사가 처음 제기해 여론이 높아가고 있는 경남․부산 행정통합에 대해,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당장 그만두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학석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은 17일 논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는 '부․울․경통합' 추진 당장 그만둬라. 벼랑 끝 정치생명 연명하려 도정 볼모로 잡는가?"라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경남도의회 시정연설에서 1단계로 부산경남, 2단계로 울산과 행정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4일 부산에서 열린 열린우리당-부울산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이후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송영길, 박재호 의원도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 지원을 포함한 실무 뒷받침을 위한 '행정통합 TF팀'도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학석 대변인은 "수도권에 대응한 동남권 메가시티의 당위성에는 우리도 동의한다"며 "그러나 행정통합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도민의 의사와 시장․군수의 동의이다"고 했다.

이어 "언제 도민과 시․군의 의견을 들어봤는가? 무엇보다 지금 김 지사와 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 통합을 거론할 처지인가? 왜 부산․울산․경남 통합에서 부산이 축이 되어야 하는가? 특히,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막중한 행정통합을 거론할 위치에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내년 보궐선거를 겨냥해 '가덕신공할 띄우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국회 예산안에 국토교통부가 반대하는 가덕신공항 연구용역비 20억 원을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었다"고 했다.

이어 "급기야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를 밝혔다. 내년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여권이 '가덕신공항 띄우기'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바람잡기' 정치놀음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학석 대변인은 "김 지사는 민주당의 선거용으로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바람잡이식 정치적 선동을 당장 그만둬라.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의 백년대계는 정당성이 있는 새로운 시․도지사가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경수 도지사는 조용히 자숙하고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해야 할 일은 김해신공항 백지화 대처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 #행정통합 #이학석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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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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