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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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들었던 황금들녘과 오색 단풍으로 물들었던 지리산 자락이 겨울 찬바람에 갈색빛으로 변했지만 구례 노고단 정상에는 하얀 눈꽃이 폈습니다.
며칠 전 내린 눈은 따스한 햇살에 녹았지만 갑자기 추워진 지난 밤에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오른 노고단 정상에 펼쳐진 눈꽃 세상이 오래간만에 산행에 나선 우리 부부에게 선물처럼 펼쳐졌습니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언제나 기대가 되는 구례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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