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2.5단계 격상에도 널뛰기 확진... 가족 간 전파 증가

12월 들어 추가 확진자 60명... 이달 내 올해 11월 말 하남시 총 확진자 수 넘어설 수도

등록 2020.12.13 16:24수정 2020.1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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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후 최근 1주일(12.5~11 오후 0시 기준) 동안 하남시에선 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 박정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경기 하남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월 들어 격상 전주인 시점 보다 오히려 확진자가 늘었다. 

이는 하남시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증상 깜깜이 환자 및 지역사회 내 가족 간 감염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최근 1주일(12.5~11 오후 0시 기준) 동안 하남시에선 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인 전주(11.28~12.4)의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하남시의 최근 2주간의 확진자 발생추이가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7일까지 기존 하남시 누적 확진자 수는 92명이었다. 그러나 최근 단 2주 만에 그 과반이 넘은 65명(11.28~12.11)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시민들의 자발적 방역 참여 및 마스크 쓰기와 모임 자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일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5일 10명, 6일 5명, 7일 1명, 8일 6명, 9일 2명, 10일 8명으로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하지만 11일부터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감소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7일 1명으로 줄었던 확진자 수는 11일 11명까지 크게 늘었다가 12, 13일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의 확진자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는 널뛰기 상황 속에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한 원인으로 무증상 확진자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가족 간 전파자수가 증가해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는 일상 속 코로나19가 급격히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4일 11명 중 가족 간 감염 8명... 지난 주 총 확진자 중 가족 간 전파 절반 넘어
 

하남시청 전경 ⓒ 박정훈

 
특히, 하남시의 거리두기 2.5단계 직전인 4일에는 11명의 확진자 중 8명의 가족 간 전파로 인한 간염이었다. 거리두기 2.5단계 첫 주인 지난 5일~11일에는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20여 명이 가족 간 전파로 확인 돼 2.5단계 첫 주의 총 확진자 수의 절반을 넘었다. 


12, 13일의 4명의 확진자 속에도 2명의 가족 간 전파자가 나타나 방역당국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검사자 중 무증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대 40%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현재 발생추세라면 이번 달 확진자 수가 올해 하남시 확진자 수인 92명의 넘어설 수도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13일 12시 현재 하남시의 이번 달 누적 확진자수는 60명(12월 1일~12월 13일간)이다. 

특히 하남시는 가족 간 전파사례가 적지 않아 무증상 깜깜이 환자 외에도 지역 내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공개 등 실태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상호 하남시장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관련 분과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미사보건센터 내 선별진료소와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추가 설치해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며 "감염병 대응팀 조직 확대 및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상호 하남시장을 비롯해 11명의 위원은 문화체육 분야의 코로나19 방역활동 및 지원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 따른 조치사항과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기준 하남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4명, 이 가운데 74명이 치료 중이며 99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관리대상자는 자가격리 642명, 능동감시 181명에 사망자는 1명이다. 13일 전일 검체 검사를 통해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확진자는 176명이다. 
#하남시 #코로나19 #김상호 #하남시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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