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3단계 가기 전에 가용 행정력 총동원"

정 총리,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경찰력 최대한 동원”

등록 2020.12.15 09:56수정 2020.1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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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모두가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함께 겪어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기 전에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사회적 실천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시는 반면에, 일부에서는 방심과 무책임으로 맹렬한 코로나 확산세에 기름을 붓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48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4,364명(해외유입 4,962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57명으로 총 3만 2,559명(73.39%)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만 1,20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05명이며,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00명(치명률 1.35%)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 발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추위에 더해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 1천명까지 돌파했던 확산세가 잠시 숨을 고르는 듯 보이지만 언제 다시 치솟을지 알 수 없는 매우 불안한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때를 놓치면 안되겠지만 성급한 결정도 금물"이라고 경계했다.

정 총리는 "3단계가 주는 무게감과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우선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과연 우리 모두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차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부문부터 제대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연말까지 1/3이상 재택근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기관장 책임 하에 회식·모임 금지, 일터 방역수칙 준수 등을 엄정히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 점검과 수칙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방역 피로감에 젖어있는 지자체에만 맡겨두지 않고 분야별로 각 부처가 직접 나서고,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면서 "행안부는 각 부처 및 경찰청과 협의하여 합동 점검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서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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