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남부면사무소, '소통하는 혁신 주민센터' 선정

등록 2020.12.15 17:24수정 2020.12.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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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남부면사무소 전경. ⓒ 거제신문


경남道,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에 총사업비 17억원 투입
지역 주민협의체 예산 범위 내 계획 변경이 가능토록 자율권 인정


경남 거제시 남부면사무소가 경상남도의 공공건축물인 읍면동 주민센터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 대상에 뽑혔다.

경남도는 지난달 17일부터 12월4일까지 3주간 도내 18개 시·군 305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과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22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군 22개 주민센터가 신청했으며, 선정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최종 심사를 통해 12개 시·군의 22개 주민센터 모두를 선정했다.

이는 김경수 지사의 '도민이 행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정 철학에 맞춰 계획이 다소 미흡한 주민센터도 탈락시키기보다 함께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총사업비는 99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은 주민을 위해 주민센터 전체 공간을 재구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거제시 남부면사무소를 비롯해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의령군 의령읍행정복지센터와 용덕면주민센터·고성군 회화면사무소·남해군 이동면사무소·거창군 신원면사무소 등 7개 시·군의 8개소에 도·시·군비 포함 7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남부면사무소와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는 주민 참여도가 높고 주민을 위한 공간 설계,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활용 계획 등에서 심사위원회들의 높은 점수를 받아 신청 예산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

남부면의 경우 신청액 10억원보다 170% 증액된 도비 8억5000만원·시비 8억5000만원의 총 17억원이 투입되고,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는 140% 증액된 총14억원이 지원된다.

경남도는 외부 관광객이 많은 남부면사무소를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범모델로, 도심에 있는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를 주민이 주도하는 공간 계획 수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심형 시범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 사업'은 작지만 주민을 위한 소통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창원시 합성1동행정복지센터 등 11개 시·군의 14개소가 선정됐으며, 사업비 총 26억12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대해 주민협의체에서 사업 목적에만 벗어나지 않으면 예산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계획을 변경하고 수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인정했다.

주민협의체를 통한 주민자치 활성화와 도민 자치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 활성화 및 자율권 인정, 총괄 건축가와 설계자들의 정기적인 만남, 관련 부서들의 지원단 구성 등을 통해 도와 시군, 주민센터가 함께 혁신 주민센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삼희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 주민센터를 통해 도민의 자치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주민센터가 주민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소통·공유·협업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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