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정책의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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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입법적인 의지를 보일 때가 됐다"라며 다시 한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법안 내용에 대해 "미리 정해놓고 가지는 않겠다"라면서도 "중대한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지도부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절박함은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며 "법의 성격 자체가 워낙 중대한 법이고 그 내용 또한 관련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서 만들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늦어져서는 안 되는 절박함도 직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많은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이 불행의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입법적인 의지를 보일 때는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상임위(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법을 다듬어주시길 바랍니다만 분명한 것은 '중대한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 그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이 법을 만든다'는 것까지는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피력했다.
단 노동계가 요구하는 당론 채택에 대해선 "법 하나하나에 대해서 당론을 정하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지금 국회 본청 앞에서는 영하의 날씨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와 고 이한빛 PD의 아버님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많이 안타깝다"라며 "최대한 빨리 법안이 제정되도록 야당과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법안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각론과 구체적 내용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다"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도 의원들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물론 산안법(산업안전보건법)등 다른 법안들이 있긴 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제정법이기 때문에 혹시 부작용이나 미비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의견들을 많이 주고 계시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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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결론 "임시국회 내 중대재해법 처리", 근데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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