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하 의원의 이같은 인사청문회 질의에 대해서 사실 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무책임한 이념 공세라는 비판이 나온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미국 뉴욕시와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 자본주의 국가에서 널리 보급된 공공주택이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면서 민간에 99년 기간으로 임대를 주는 방식의 주택 공급이 보편화돼 있다.
특히 하 의원이 간과한 것도 있다.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이 본격화된 시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 강남 2개 단지에 대해 토지임대부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다. 하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이명박 정부가 북한 정책을 차용했다는 얘기가 된다.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은 "사회주의 토지제도와 토지임대부는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부터 다르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전형적인 색깔 공세를 취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남 소장은 이어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토지임대부도 북한과 같다는 얘기"라며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북한과 같은 성격의 정부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도 "토지임대부 주택은 과거 야당(국민의힘)이 반값아파트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하던 정책"이라며 "이런 정책에 이념공세를 취하기 전에 기본적인 사실 관계부터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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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임대부, 북한과 다른 게 뭔가"... 또 이념공세 펼친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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