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전 세계 신규 외국인 입국 전면 중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한 일본이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중단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6일 일본 정부는 "변종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여러 나라에서 발견되고 있어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이 단기 해외 출장을 갔다가 귀국하거나 재입국할 때 일정한 조건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특별 완화 조치도 이 기간에는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이 변종 코로나19 발생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경우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증명서를 요구하고, 입국할 때 추가 검사도 하기로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5명의 변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8~21일 영국을 방문했다가 귀국하며 공항에서 한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날도 영국에서 체류했던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변종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다고 후생노동성이 밝히면서 총 7명으로 늘어났다.
후생노동성의 설명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30대 남성은 지난 16일 영국에서 귀국했으나 항공사 조종사라서 공항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고, 계속 일본에 있던 가족에게 전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처음으로 변종 코로나19의 일본 내 감염이 발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히 신규 입국을 막고 나선 것이다.
일본은 확진자가 줄어들었던 지난 10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비자를 받은 외국인의 일본 신규 입국을 허용하면서 입국제한을 완화한 바 있다.